[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D.P.'가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을 휩쓸며 OTT 시장의 강세를 입증했다.
지난 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MC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았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해 4월 12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웹에서 제공된 콘텐츠와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된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D.P.'가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각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날 '오징어 게임'은 TV부문 대상, 연출상, 예술상 등 3관왕에 올랐다. 또다른 넷플릭스 시리즈인 'D.P.'도 작품상, 조연상, 신인상 등 3관왕을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한국말로 된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반향을 일으켰고, 그 자체로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면서 "모든 콘텐츠 관계자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동혁 감독은 연출상을 받고 무대에 올라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쓰기 시작했다"며 "몇 년 안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새 시즌에 대해 귀띔했다.
영화 부문 대상은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에게 돌아갔다. '모가디슈'는 대상 외에 작품상, 예술상까지 휩쓸어 3관왕을 차지했다.
류승완 감독은 “함께 일 해준 스태프들, 힘든 현장에서 흔들림 없이 함께 의지해준 배우들, 어려운 작품을 지원해준 덱스터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류 감독을 비롯한 많은 수상자들은 배우 강수연의 쾌유를 기원했다. 강수연은 최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하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명단]
▲대상='오징어 게임'(TV), '류승완-모가디슈'(영화)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킹메이커’ 설경구
▲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당신얼굴 앞에서’ 이혜영
▲영화 남자조연상=‘킹메이커’ 조우진
▲영화 여자조연상=‘기적’ 이수경
▲영화 남자신인연기상=‘뜨거운 피’ 이홍내
▲영화 여자신인연기상=‘어른들은 몰라요’ 이유미
▲영화 작품상=‘모가디슈’
▲영화 감독상=‘킹메이커’ 변성현
▲영화 신인감독상=‘장르만 로맨스’ 조은지
▲영화 시나리오상=‘연애 빠진 로맨스’ 정가영 외 1명
▲영화 예술상=‘모가디슈’ 최영환
▲TV 남자최우수연기상=‘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TV 여자최우수연기상=‘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TV 남자조연상=‘D.P.’ 조현철
▲TV 여자조연상=‘지옥’ 김신록
▲TV 남자신인연기상=‘D.P.’ 구교환
▲TV 여자신인연기상=‘구경이’ 김혜준
▲TV 연출상=‘오징어 게임’ 황동혁
▲TV 극본상=‘소년심판’ 김민석
▲TV 예술상=‘오징어 게임’ 정재일
▲TV 작품상(드라마)=넷플릭스 ‘D.P.’
▲TV 작품상(예능)=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TV 작품상(교양)=KBS1‘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
▲TV 남자예능상=이용진
▲TV 여자예능상=주현영
▲백상연극상=‘터키행진곡’ 극단 작당모의
▲연극 남자최우수연기상=‘붉은 낙엽’ 박완규
▲연극 여자최우수연기상=‘홍평국전’ 황순미
▲젊은연극상=‘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 김미란
▲틱톡 인기상=‘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