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시스템과 군인공제회가 각각 400억원을 출자, 총 800억원 규모의 밀리테크(군사기술)와 4차산업 분야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국내 최초의 방위산업 벤처투자펀드로, 육해공·우주·사이버 등 미래 전장의 핵심 기술을 토대로 △항공우주 △도심용 항공모빌리티(UAM)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사이버보안을 비롯한 분야의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한화자산운용이 맡는다.
9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관에서 (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김유근 군인공제회 이사장,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가 '군공-한화 국방 펀드'를 결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과 군인공제회는 저궤도 위성통신과 디지털 플랫폼 등 신사업 비전 및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전략을 설계, 지분투자·사업협력도 진행할 방침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국방 기술을 시장에 적용하는 스핀오프와 혁신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스핀온 및 국방·시장에 신사업 기술이 공동적용되는 스핀업 방식이 빠르게 교차추진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기술주권 확보에 나서, 우리 국방과 미래 혁신기술 역량 강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미래 혁신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해당 기업의 지분가치를 높여 '윈윈'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 하에 국방기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CONNECT:H(커넥트:H)'와 방산업체 최초의 사내벤처 프로그램 '프런티어'를 지난해부터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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