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자동차가 대규모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를 짓는다. 현대차가 비상용 발전설비가 아니라 대규모 자가 발전소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공장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해 지난 3일 울산 북구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양재동 본사. /사진=미디어펜
현대차가 건설하는 LNG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84㎿로 울산공장이 한전에서 공급받는 연간 전력량의 약 70% 수준이다.
발전과 난방을 동시에 제공하는 열병합 시스템으로 시간당 100톤 규모의 스팀도 생산한다. 이는 기존 15대의 보일러가 공급하는 연간 스팀량의 59% 규모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내 전기 및 열공급을 통해 정부의 분산형 전원확대보급 정책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절감 및 대기환경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공장내 부지에 가스터빈 2기, 증기터빈 1기 등을 갖춘 발전소 공사를 연내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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