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해양레저관광이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강원도와 충청지역이 인기였으나, 코로나 이후에는 제주도와 경남·북 지역이 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해수부 주관 한국관광협회·한국해양레저네트워크 공동주최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코로나19 엔데믹, 해양레저관광 전망 및 대응 전략'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시장·여론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 김민화 연구위원은, 이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소비자들의 여행비 지출 의향은 코로나19로 급감했으나, 지난해 국내여행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서귀포에 조성 중인 '제주 해양레저 관광거점'/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여행지역은 코로나19를 전후로 강원도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제주도와 경북권은 오름세였고, 수도권은 상승세에서 보합세로 바뀌었다.
또 코로나 이전에는 근거리·단거리 여행을 선호했지만, 이후에는 그 반대 양상을 보였다.
시·군별로는 코로나 이전에는 강원도 평창과 강릉·홍천, 전북 전주, 충북 단양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지만, 이후에는 강원도 고성, 경북 포항, 전남 진도·여수, 경남 남해·거제 등이 돋보였다.
여행 목적 및 숙박은 코로나를 계기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언택트·휴식 여행 목적이 늘었고, 호텔과 캠핑·야영 숙박이 증가했다.
향후 희망하는 여행지는 해외여행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바다여행이 대세였다.
국내 여행자원을 추천하라는 질문에는 바다, 먹거리, 해변, 공원, 해산물의 순이었다.
아울러 해양관광 관련 자원경쟁력에서는 경남 남해군이 83.3%의 추천을 받아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거제군, 전남 진도와 여수, 충남 태안의 순으로 꼽혔다.
세부적으로, 물놀이 및 해양스포츠는 충남 보령, 부산 해운대, 강원 양양·고성·강릉이, 낚시는 경북 울릉, 전남 고흥·완도, 경남 고성·남해가, 해·수산물은 경북 영덕·포항, 전남 완도·목포, 경남 통영 등이 강세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