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임팩트가 탄소배출량 저감을 추진하는 유럽 내 발전·전력공급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한화임팩트는 자회사 토마센에너지가 유럽 최대 전력공급업체 유니퍼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상업가동 중인 가스터빈 발전기에 수소혼소를 적용한 3번째 사례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소재 123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 1기의 수소혼소율을 30%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소재 유니퍼 가스터빈 발전소/사진=한화임팩트 제공
질소산화물(NOx) 처리기술이 적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NOx는 미세먼지·스모그·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물질로, 가스터빈 내부에서 연료가 연소될 때 발생한다.
한화의 독자 연소기술 LEC-Ⅲ(공기와 연료 배합을 최적화해 NOx 및 탄소 배출을 줄이는 연소기) 및 AutoTune(연소조건을 제어해 성능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은 수소혼소율 30% 적용시 NOx 발생을 9ppm 이하로 줄이는 등 유럽 대기환경 배출기준을 준수할 수 있다.
수소혼소발전은 가스터빈에서 수소와 천연가스를 같이 연소하는 방식으로, 수소전소발전으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토마센에너지와 미국 PSM 지분 100%를 인수,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서부발전과 내년 상반기까지 수소혼소율 50%를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업발전 중인 가스터빈을 개조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연료 다변화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천연가스 연료를 사용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가스터빈의 연료 확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