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2022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를 소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0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부스를 운영, CPI®필름과 이 필름이 사용된 투명 LED 사이니지 등을 선보이고, 글로벌 고객사와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낮에는 쉼터, 밤에는 조명을 제공하는 나무를 닮은 태양광 전력생산 시설 '솔라트리'를 함께 전시하는 등 CPI®필름이 스마트폰과 중대형 화면을 넘어 미래 기술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2022 SID' 내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스/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CPI®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9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고, 상표를 등록한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의 고유 브랜드명이다. 특히 수십만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고 깨지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폴더블 △롤러블 △멀티 폴더블 등 플렉시블 폼팩터의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존 디스플레이에 적용 중인 초박막유리를 능가하는 신제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강이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은 "CPI®필름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판단,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면서 "아직은 초기 시장이지만,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ID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학회로,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국내에서도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는 중으로, CPI®필름은 2018년 '올해의 디스플레이 소재'로 선정된 바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