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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혈액투석액 용기 공산품으로 재활용 나서

2022-05-11 16:51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보령(전 보령제약)은 혈액투석액 용기의 재활용을 위해 전문 업체 '글로벌인프라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왼쪽부터 이병락 글로벌인프라텍 대표와 장두현 보령 대표가 '보령 헤모시스 용기 업사이클링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령 제공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의 혈액투석액 '헤모시스' PE(폴리에틸렌) 용기는 글로벌인프라텍을 통해 무상으로 회수되고, 글로벌인프라텍의 나노파티클 기술,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기술이 적용된 재활용 과정을 거쳐 화장품 용기 등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동안 혈액투석액 PE용기는 병원에서 사용된 후 대부분 재활용 되지 않고 일반폐기물로 버려져왔다. 또한 병원에서는 자체적으로 회수 업체를 선정해 위탁 폐기를 진행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보령은 위탁 폐기의 번거로움과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한편, 재활용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투석 기업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혈액투석액 용기 무상 수거 및 업사이클링을 추진하게 됐다.

헤모시스는 현재 약 385개의 병원에서 월 21만 통 가량 사용되고 있다. 회수된 PE용기는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100% 자원순환 되기 때문에, 현재 사용량 전체가 회수 될 시 월 118톤, 연간 1416톤의 플라스틱 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길순 보령 신장(Renal)본부장은 "수도권, 부산, 전남권 병원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해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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