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지난해 전국 전·월세가구 가운데 55%가 월세로 살아 2년간 4.5p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전·월세가구 중 월세가구 비중은 직전 조사가 이뤄진 지난 2012년 50.5%에서 작년 55.0%로 4.5%p 늘어났다.
▲ 전국 월세살이 55%…소득 대비 임대료 부담도 '껑충' |
서울 등 수도권의 월세가구 비중도 44.1%에서 46.1%로 2.0%p 증가했다. 반면 전세가구 비중은 같은 기간 49.5%에서 45.0%로 4.5%p 줄었다. 전세가구와 월세가구 비중은
'가구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은 작년 20.3%를 기록해 지난 2012년 19.8%보다 0.5%p 상승했다. 소득 대비 임대료 부담이 커진 것이다.
집을 소유한 비율을 나타내는 자가보유율은 2012년 58.4%에서 작년 58.0%로 0.4%p 소폭 줄어들었다. 특히 중간 이하 소득층의 자가보유율(저소득층 52.9%→50.0%, 중소득층 56.8%→56.4%)은 줄어들었지만 고소득층(72.8%→77.7%)에서는 증가했다.
자가보유율은 또 수도권(52.3%→51.4%)과 도지역(67.2%→66.8%)에서 하락했고 지방광역시(59.0%→59.9%)에서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