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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적자 이어지는데, ICT 분야는 견조한 성장세

2022-05-12 11:00 | 구태경 차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최근 대내외 악재로 인한 수출 호조에도 불구, 원자재 및 중간재 수입을 늘면서 2개월째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컨테이너 항만./사진=부산항만공사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2일 ‘2022년 4월 ICT 수출입 동향’을 잠정 발표하고, 4월 ICT 수출은 누적 기준에서 최고 실적 달성하면서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9% 증가한 199억 40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수입은 12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78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이 전체산업(576억 9000만 달러) 대비 34.6%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할 때 자동차, 화학·섬유, 기계소재 등 타 산업의 적자를 메꿔가면서 우리나라 무역수지를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또한 지난달 ICT 수출 실적은 일평균 수출액도 역대 4월 수출액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휴대폰,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모두 증가하는 등 반도체 역시 역대 4월 수출액 중 1위를 기록하면서 12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역대 ICT 수출액 및 수출 증감률./자료=산업부


지역별로도 주요 5개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소·중견기업도 반도체, 접속부품,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1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ICT 수입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12.4% 늘었지만,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등 전방산업의 수요 지속 및 파운드리 업황 호조로 인해 메모리·시스템 등 반도체 전반에서 큰 성장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폰 부문에서도 중국의 고부가가치 부품(카메라모듈 등)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며 “특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지난해보다 두배 가량 실적(14억 4000만 달러)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월별 반도체 수출 현황./자료=산업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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