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약속한 ‘직원 처우개선’의 첫 번째 조치로 올해 평균 임금을 10% 인상한다.
대우건설 노사는 지난 11일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10%에 최종 합의하고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오른쪽)와 심상철 노동조합 위원장이 임금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노사는 동종사 대비 임금경쟁력 및 채용경쟁력 강화를 고려해 하후상박 개념을 적용해 직급별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초임이 5000만원을 상회하게 된다.
중흥그룹은 올해 초 인수단계에서 대우건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원 임금을 3년 내 업계 상위 3개사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기본연봉 인상뿐만 아니라, ‘현장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현장근무자 처우개선에도 합의했다. 국내 및 해외 현장수당을 직급별로 월 21만원에서 최대 29만원까지 인상하는 내용과 현장근무자 인사평가 및 승진에 대한 우대 등도 이번 합의문에 담겼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 노사는 전 직원에게 올해와 내년에 걸쳐 총 2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고, 지난해 60만원이었던 복지포인트를 올해는 100만원으로 인상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임금 협상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대내외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향후 회사의 실적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임직원 처우개선을 위해 노사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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