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아스날전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높은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최고 평점은 손흥민이 잘 차린 밥상에 숟가락을 얹으며 2골을 넣은 해리 케인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7분 교체될 때까지 약 72분여를 뛰었다.
손흥민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2분 쐐기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이 아스날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후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디.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비록 손흥민은 1골(리그 21호 골)만 넣었지만 이날 토트넘의 3골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전반 22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7분 케인의 추가골도 손흥민의 코너킥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머리를 거쳐 케인의 다이빙 헤딩슛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전반 33분 아스날 수비수 롭 홀딩의 퇴장도 이끌어냈다. 손흥민을 저지하려던 홀딩이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고, 토트넘은 수적 우위를 살려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8.2점의 평점을 매겼다. 2골을 기록한 케인이 8.7점의 최고 평점을 받았고 손흥민이 그 다음으로 높았다. 케인이 풀타임을 뛰며 멀티골을 넣은 반면 손흥민은 중도 교체돼 평점에서 약간 손해를 본 듯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8점을 줬다. 무실점 선방한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손흥민과 함께 8점을 받았고, 역시 케인이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받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