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열린 첫번째 전범재판에서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13일(현지시각) 뉴시스에 따르면 AP통신은 키이우 지방법원이 바딤 쉬시마린 하사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일러스트=연합뉴스
그는 러시아 육군 칸테미로프스카야 전차사단 소속으로, 지난 2월28일 우크라이나 동북부 수미주의 한 마을에서 사격 명령을 받고 휴대전화로 통화 중인 60대 민간인 남성에게 AK-47 소총을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검찰 측은 "비무장 상태의 민간인이 우리 군에게 러시아군 위치를 알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며 "쉬시마린 하사는 징역 10~15년 또는 무기징역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간인 주거지를 침입해 남성을 살해하고 여성을 성폭행한 미카일 로마노프 사건 등 2건의 재판도 조만간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