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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웨스트햄과 비겨 우승 확정 못했다…리버풀 '쿼드러플' 가능성 남겨

2022-05-16 07:5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웨스트햄과 비겼다. 2위 리버풀의 역전 우승 및 '쿼드러플' 가능성이 아직 남았다.

맨시티는 15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린 2021-2022시즌 EPL 37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서 힘겨운 승부 끝에 2-2 무승부를 기룍했다.

맨시티는 전반 24분과 45분 웨스트햄의 제러드 보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 4분만에 잭 그릴리시의 만회골로 추격했고 후반 24분 웨스트햄 블라디비르 구팔의 자책골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로서는 후반 40분 제주스가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리야드 마레즈의 슛이 골키퍼 파비안스키에게 막히며 역전승할 기회를 날린 것이 뼈아팠다.

이 경기 무승부로 맨시티는 승점 90이 됐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리버풀(승점 86)과 승점 차는 4점이 됐다.

여전히 맨시티의 우승 확률이 높다. 이제 맨시티는 23일 아스톤 빌라와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 경기를 이기면 맨시티는 우승 확정이다.

하지만 맨시티가 아스톤 빌라전에서 비기거나 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두 경기를 남겨둔 리버풀(18일 사우샘프턴전, 23일 울버햄튼전)이 모두 승리할 경우 순위 역전이다. 이미 카라바오컵, FA컵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한 리버풀은 오는 29일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EPL에서 대역전 우승을 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면 기적같은 '쿼드러플'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맨시티가 이날 웨스트햄을 꺾었다면 얘기는 달라졌을 것이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격차는 승점 6점으로 벌어지고, 맨시티가 남은 경기를 지고 리버풀이 2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이 같아져도 순위 역전은 힘들다. 현재 골 득실차에서 맨시티가 7골이나 앞서기(맨시티 +72, 리버풀 +65) 때문이다.

어쨌든 맨시티의 웨스트햄전 무승부로 이번 시즌 EPL 우승팀 향방은 끝까지 알 수 없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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