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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코로나19 약품' 관련 중앙검찰소장 등 질타…군 투입 특별명령

2022-05-16 10:23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약품 공급 실태에 대해 간부들을 질타해 눈길을 모았다.

김 총비서는 관련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중앙검찰소장 등을 강력히 질책하고, 인민군을 투입하라고 명령했다. 

노동신문은 16일 김 총비서가 인민군대 군의를 투입해 평양시 안의 의약품 공급사업을 즉시 안정시키라는 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특별명령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15일 또다시 비상협의회를 소집하고 방역대책을 토의한 데 이어 대동강 구역에 위치한 약국들에 들러 의약품 공급 및 판매 정황을 살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방역대책 토의에서 국가가 조달하는 의약품들이 약국을 통해 주민에 정확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각과 보건 부문 일군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중앙검찰소장 등 검찰 부문을 신랄하게 질책했다.

의약품 공급체계의 허점을 지적하고, 의약품 수송과 관련한 강력한 실행대책을 세우라고 간부들을 향해 질타한 것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5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협의회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의약품이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2022.5.16./사진=뉴스1


이어 김 총비서는 최대비상방역체계가 가동된 이후 무슨 약들이 공급됐는지, 약국들이 24시간 봉사체계로 전환했는지, 해열제와 항생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주민들이 지금 제일 많이 찾는 약은 어떤 약들이며, 가격은 얼마인지를 알아봤다고 한다.

특히 김 총비서는 지금 전반적인 약국들이 기능을 못하고, 진렬장 외 약품보관장소도 따로없는 낙후한 형편을 지적하고, 판매원들이 위생복장을 안 입은 실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위생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북한에서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39만 2920여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통보에  의하면 5월 14일 오후 6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39만 292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15만 2600여명이 완쾌됐으며,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4월 말부터 5월 15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 총수는 121만 3550여명이며, 그 중 64만 8630여명이 완쾌됐고, 56만 486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지금까지 사망자 총수는 50명이라고 한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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