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각국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세아제강지주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올 1분기 매출 9161억원·영업이익 111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7%, 영업이익은 200.4% 증가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북미 오일·가스시장 호황으로 에너지향 강관 제품 수요가 급증한 반면, 현지 공급이 타이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아제강 순천공장에서 생산된 대구경 스테인리스 용접강관/사진=세아홀딩스 제공
세아제강지주는 2분기와 하반기에도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글로벌 해상풍력·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카타르 LNG 북부 가스전을 비롯한 프로젝트 수주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노텍과 협업하는 중으로, 해상풍력의 경우 혼시3 같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세아제강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88억원·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각각 39.5%·280.5% 급증한 것으로, 원재료값 상승을 판가에 반영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이 에너지향 강관 수익성을 끌어올린 것도 언급됐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북미에서도 철강재 및 유정관(OCTG)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중"이라며 "수소 및 CCS 등 저탄소솔루션 분야의 새로운 강관제품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