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가 힘에 부쳤던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배터리 제조·판매업체 아트라스비엑스의 글로벌 성장세에 힘입어 소폭의 외형 증가가 이뤄졌지만, 실적 의존도가 높은 한국타이어의 부침에 한국앤컴퍼니의 영업이익도 크게 뒷걸음쳤다.
한국앤컴퍼니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연결기준 매출액 2697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견줘 매출액은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납축전지 배터리 사업부문에서 국내 판매 중인 '아트라스비엑스(ATLASBX)' 브랜드와 글로벌 시장에서 운영 중인 '한국(Hankook)' 브랜드의 배터리 판매 증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납축전지의 주요 원재료인 납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여기에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의 실적까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타이어는 한국공장의 가동률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이 맞물려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4월 한국아트라스비엑스와 합병해 사업형 지주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배터리는 '아트라스비엑스'와 '한국' 브랜드를 대표적으로 운영 중이며, 전 세계 약 120여국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앤컴퍼니는 그룹의 중장기 포트폴리오 'S.T.R.E.A.M'을 발표하며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 및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트림은 ▲친환경 배터리·신재생 에너지(Smart Energy) ▲타이어·관련 핵심 산업(Tire & Core biz) ▲미래 신기술 활용 사업 다각화(Rising Tech) ▲전동·전장화 부품, 기술, 솔루션(Electrification) ▲로봇·물류 등 자동화 및 효율화(Automation) ▲모빌리티 산업 전반(Mobility) 등 그룹의 핵심 진출 분야의 영문 앞 글자를 모아 만들어졌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