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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나온 여자는 살도 안 찐다?…대사증후군과 교육수준의 비밀

2015-04-16 15:55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인턴기자] 여성의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비만·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이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팀은 성인 남성 2672명과 여성 3506명 대상으로 한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 여성의 교육 수준이 대사증후군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이란 섭취한 영양이 몸속에서 순환하는 대사과정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고혈압·비만·고지혈증 등의 원인이 되며,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상당수준 진행되기 전까지 자각 증상이 없어 알아채기 어렵다.

   
▲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대사증후군에 걸리는 여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YTN 뉴스 캡처

일반적으로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 혈압, 공복 시 혈액 내 중성지방·고밀도 콜레스테롤·혈당 수치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아래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를 말한다.

아시아인 기준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여성 80cm 이상 ▲혈압이 130/85mmHg 이상 ▲공복 시 혈액 내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여성 50mg/dL 미만 ▲혈당 110mg/dL 이상 5가지가 대사증후군을 판정하는 기준이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흰 쌀밥·밀가루·백설탕 등 ‘흰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흰 쌀은 식이섬유, 아미노산, 각종 비타민 등이 제거돼있어 대신 현미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여성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교육수준 7년 미만은 47.5%, 7~9년은 33.1%, 10~12년은 13.4%, 12년 이상은 5.5%로 집계됐다. 남성의 경우 교육수준과 대사증후군간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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