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서울 서대문 갑)이 차기 국회의장 출마의 뜻을 밝히며 민주당 내 경선 열기를 고조시켰다. 우 의원의 경선 참가로 차기 국회의장에는 5선인 김진표·이상민·조정식 의원과 현재 국회부의장을 역임 중인 김상희 의원을 더해 치열한 5파전이 예상된다.
우 의원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의회, 시대의 과제를 실현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저의 오랜 꿈이다"며 "국민의 선택이 존중받도록 국회를 혁신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4선, 서울 서대문갑) 의원이 5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우 의원은 "입법부의 위상을 강화하고 시작부터 많은 우려와 의구심을 낳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겠다"며 “국회의장이 돼 의회의 권위를 세우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으로 정치인생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자 당내 86그룹의 핵심. 우 의원은 공식출마 선언에 앞선 지난 16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초·재선 의원들에게 강력한 권유를 받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당내 5선 의원들의 잇따른 출마에도 불구 이례적으로 출사표를 던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24일까지 당내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국회 본회의를 열어 25일 의장단을 최종 선출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