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다시 한 번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게 찬사를 보냈다.
2021-2022시즌 EPL도 이제 마무리 단계다. 오는 2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열리는 최종 38라운드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EPL 사무국은 이번 시즌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한 손흥민을 재조명했다. 17일 공식 SNS에 손흥민의 아스날전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면서 "손흥민의 믿을 수 없는 활약은 계속된다"는 멘트를 달았다. 아울러 "빅게임 플레이어"라는 찬사도 덧붙여 놓았다.
EPL이 새삼 손흥민의 활약을 부각시킨 것은 손흥민이 시즌 막판 4강 판도를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아스날전에서 토트넘의 3-0 승리를 거의 혼자 이끌어내다시피 했다.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3분 손흥민을 막던 상대 선수가 파울을 범해 퇴장당하며 토트넘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케인의 추가골은 손흥민의 예리한 코너킥이 출발점이었다. 또한 손흥민은 후반 쐐기골까지 터뜨려 완승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아스날전 승리는 여파가 컸다. 아스날은 토트넘전 완패 충격에 헤어나지 못한 채 다음 경기 뉴캐슬전에서 또 0-2로 졌다. 반면 토트넘은 아스날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 번리를 1-0으로 꺾고 4-5위 순위 역전을 했다. 최종전 한 경기씩만 남겨둔 가운데 4위 토트넘(승점 68)은 이기거나 비기면 4위를 자력 확정한다. 5위로 밀려난 아스날(승점 66)은 무조건 승리를 하고 토트넘이 지기를 바라야 하는 처지가 됐다.
리그 4위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4위와 5위는 천지 차이다. 토트넘의 역전 4위를 손흥민이 앞장서 이끌어냈으니 찬사를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
EPL 측의 이 SNS 게시물에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등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힌편, 손흥민은 현재 21골로 EPL 득점 2위를 달리며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를 한 골 차로 추격 중이다. 손흥민은 최종전 노리치 시티전에서 팀 승리(4강 확정)와 득점왕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