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자존심 회복을 위해 출격한다. 선발투수로서 최소 5이닝 이상 던지고 첫 승을 올리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상대는 신시내티 레즈다.
토론토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게임 노트를 통해 21~23일 열리는 신시내티와 3연전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21일 첫 경기에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고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 순으로 등판한다.
류현진의 시즌 4번째이자 부상 복귀 후 2번째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3⅓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도 4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연속 부진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것처럼 보였던 류현진은 오클랜드전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라 한 달 가까운 공백기를 겪었다.
재활에 힘쓴 류현진은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통해 복귀했다. 4⅔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하며 구속과 구위 모두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있음을 알렸다.
류현진은 3경기 등판에서 승리가 없었지만 타선 도움으로 패전도 없었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9.00(12이닝 12실점)이나 돼 체면이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다.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류현진은 올 시즌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5이닝 이상 투구와 첫 승을 노린다. 신시내티가 현재 10승 2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약팀인데다 타선도 강한 편이 아니어서 류현진이 첫 승 제물로 삼기에는 좋은 팀이다.
류현진은 그동안 신시내티를 상대로 통산 7경기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토론토 이적 후에는 처음 만난다.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로는 루이스 카스티요가 예고됐다. 카스티요는 올 시즌 2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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