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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해외로”...여가 플랫폼, 리오프닝 기대 ‘Up’

2022-05-19 11:41 | 조성진 기자 | petitjournaliste cho@gmail.com
[미디어펜=조성진 기자]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 온 여가 플랫폼의 해외 활동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지정학적 이슈가 있어 여전히 조심스럽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한다.

사진=픽사베이



1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전날 에어부산과 함께 괌, 사이판 항공권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괌 왕복 항공권을 최저 32만 원부터, 사이판은 27만 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유가 가격이 급등하며 유류할증료 역시 영향을 미친 것을 감안했을 때 매력적인 가격선이다. 

증권가에서도 해외여행 수요 증가를 전망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대기 중인 해외여행 수요의 잠재력은 강력하고, 가격 부담에도 신규 여행 상품 판매 호조 및 예약률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는 지난 달 말, 10개 항공사 시스템을 연동해 해외 항공권 수량과 가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야놀자 또한 지난 달 라이브커머스 ‘야놀자 라이브’를 통해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 상품을, 필리핀 보라카이 특급호텔 및 리조트 패키지 상품을 한정으로 판매한 바 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화가 풀렸고, 실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장 수준으로 낮추는 등 방역당국의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는 분위기지만 여가 플랫폼 업계는 여전히 마음이 편치 않다.

한 관련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이 되면서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언제 생길지 모르고 국내에선 괜찮아도 해외에선 문제가 여전한 지정학적 이슈도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여가플랫폼 업계는 여전히 국내 여행지 중심의 호캉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여기어때는 집에 머무는 것처럼 여행지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홈앤빌라’ 상품을 오픈했다. 야놀자 역시 전날 동해시와 함께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호캉스 상품은 코로나19 사태가 큰 영향을 미쳤던 지난해까지 여가 플랫폼의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어때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액으로 2020년 대비 59.2% 성장한 204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34.9% 증가한 155억 원을 기록하며 내실을 다졌다. 야놀자 역시 지난해 매출액으로 2020년 대비 29.8% 증가한 374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392% 급증한 536억 원을 달성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에도 장사가 안되진 않았다”며 “특히 호캉스 상품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성향 자체가 이전처럼 왕성하게 여행지를 돌아다니는 것 보단 조용한 환경에서 혼자 쉬는 것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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