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총 2324개 선거구에 출마한 7천여 명의 후보들은 오늘부터 31일까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열전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일꾼론'을, 국민의힘은 '문 정부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집권 후 불과 22일 만에 실시되는 선거라 정국의 향배를 가를 중대한 분수령으로도 평가된다. 장관 임명을 비롯해 계속해서 불거지는 이슈들은 이번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것인가. 그리고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의 기준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임할까.
[최대 격전지 될 경기도]
전체 선거의 승패가 경기도지사에서 갈린다는 평가도 나오는 만큼 경기도는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손꼽힌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가운데, 무소속 강용석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는 인터뷰가 보도되며 윤 대통령 측과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과연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 후보의 단일화는 이번 지선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까. 그리고 '대선 제2라운드'라 불리는 격전의 경기도에서는 과연 누가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까.
[팽팽한 여야 대치, 앞으로의 전망은]
한편 여야는 팽팽하게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했다. 바로 전날인 16일,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한 뒤 야당의 지속적인 인선 철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임명 여부와 맞물려 있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과 관련해서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표결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번 장관 임명 강행을 두고 "소통과 협치는 내팽개쳐졌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지방선거의 역풍 등을 고려할 때 민주당으로서도 무조건 한 총리를 낙마시키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
변수도 여럿 남아있다. '부동산 이슈가 정권 심판론에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20대 대통령 선거. 과연 부동산 이슈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까. 또한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등판은 유권자의 표심을 흔들 수 있을까.
MBC '100분 토론'의 '2022 지방선거, 선택의 기준은?'에서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와 그 중요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할 예정이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하며 오늘(19일) 밤 10시에 생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