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공식만찬을 앞에 놓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부인 김건희 여사는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둘러봤다.
대통령실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정상회담 기념 만찬이 열리기 직전 잠시 박물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하고 인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운데)가 5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이날 한미 양정상과 김 여사는 만찬 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경천사지 10층 석탑, 황남대총 북분 출토 금관, 청녕 4년명 동종(1058년) 등 3개 작품을 함께 보고 설명을 들었다.
김 여사가 만찬에 불참하고 박물관 전시 관람만 동행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이번 방한에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호주의 외교 원칙에 따라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공식 일정을 함께 소화하지 않았다.
다만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 첫 한미정상회담이라 김 여사가 환영의 의미로 잠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고 읽힌다.
윤석열 대통령(가운데)과 김건희 여사(오른쪽)가 5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박물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흰색 치마 정장을 입고 올림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김 여사가 "조만간 다시 뵙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오면 뵙기를 바란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5월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김건희 여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