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할인 정보부터 맛집 정보, 생활 팁, 회사이야기까지 담겨있어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카드사들이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고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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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들이 고객과 이미지 제고를 위해 SNS를 활용하고 있다./사진=신한카드, 현대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SNS 캡처. |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각종 SNS채널을 통해 고객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고 있다. SNS운영을 위해 지난해 전담조직인 SNS랩을 출범하기도 했다. SNS에는 진행중인 이벤트나 광고뿐 아니라 국내 벚꽃놀이 명소를 소개하거나 커플룩을 소개하는 등 감성적인 접촉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에서 운영중인 페이스북은 지난 13일 기준으로 전체 팬수(좋아요를 누른 고객)가 50만명을 넘어 금융업계에서 가장 많은 페이스북 팬을 확보하게 됐다.
이 같은 적극적인 SNS 활용으로 실제 효과를 얻기도 했다. 지난 2월초 대중교통에 할인 혜택을 많이 부여한 카드인 '신한카드 B.Big(삑카드)'를 출시하기 직전 SNS를 통해 마케팅을 실시, 사전예약고객이 100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자발적인 신청이 많지 않은 편인데 SNS를 통해 관련 컨텐츠를 올리고 홍보한 결과 긍정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SNS는 기존의 다른 채널에 비해 좀 더 소프트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카드도 블로그,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국카이야기'라는 블로그에는 국민카드에서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와 상품혜택을 비롯, 주말 서울나들이 추천코스, 동유럽 여행과 관련 정보, 가족영화 추천 등 일상적인 이야기들도 함께 담고 있다.
트위터에는 국민카드만의 '류대리'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각종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에도 국민카드의 공식 채널 '국카TV'를 만들어 TV광고뿐만 아니라 국민카드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나 이벤트 관련 영상도 제작해 공개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고객들에 다가가고 있다. 특히 블로그에는 각 월별 이슈 키워드를 정리해놓거나 맛집 추천, 롯데카드에서만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포스팅까지 다양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접수된 고객들의 의견과 아이디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바뀐 사항을 알리거나 이미 시행중인 서비스나 상품임에도 홍보가 부족한 경우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방식이다.
삼성카드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채널을 이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 블로그에는 자사에서 진행했던 각종 프로그램들에 대한 소식과 웨딩준비, 맛집정보, 쇼핑정보 등 카드를 활용한 생활정보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장생활과 다이어트, 워킹홀리데이, 조별 과제 시 지켜야할 원칙 등 트렌드나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법, 사회초년생 제테크법, 행복주택 등 경제와 관련된 내용들도 다루고 있다. 유튜브 공식채널에서는 사회공헌활동을 담은 영상이나 삼성카드 신입사원 면접·지원준비 팁 등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카드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각종 정보들을 전하고 있다. 현대카드 블로그에는 문화프로젝트인 슈퍼시리즈와 관련해 슈퍼콘서트 아티스트 정보, 공연안내, 최근 소식 등을 알리거나 드라이빙 뮤직을 엄선해 추천하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현대카드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소개하기도 한다. SNS를 통해 현대카드가 진행했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으며 퇴직 직원들의 창업 성공을 지원한 CEO PLAN 등 기업문화와 관련된 내용들도 볼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TM, 이메일, 문자 등 일반적인 채널들이 일방향적으로 정보를 제공했다면 SNS채널은 고객과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도 "기사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지만 블로그 등 SNS채널은 제약이 없어 회사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나 알리고 싶은 이야기들을 빠르고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며 "효과를 수치로 환산하기는 힘들겠지만 고객들에게 좀 더 친밀하고 좋은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