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3일 “앞으로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담대한 계획’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제10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사에서 “이를 통해 남북 공동경제 발전을 이루고,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을 실현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강력한 추동력은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통일한국의 실현을 위한 국민적 공감과 지지이며, 이러한 국민적 공감과 지지는 통일교육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5.12./사진=공동취재사진
권 장관은 “이러한 통일 논의와 통일교육의 실현은 정부 혼자만은 할 수 없고,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통일교육주간도 단지 일주일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평화와 통일을 계속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일은 갈라진 남과 북이 다시 하나가 되는 정상화의 과정이자, 분단으로 인해 초래된 아픔과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하지만 민족정체성의 회복과 같은 거대담론만으로는 분담의 아픔을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의 마음에 크게 와닿지 못할 것”이라면서 “보다 더 미래지향적이고 실용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세대의 의문을 해소시켜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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