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부익부빈익빈'이라고 하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그 이유로 "가장 크게 실패한 문재인 정권이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켜놨기 때문"이라고 '부동산 심판론'을 부각했다.
오 후보는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원빌딩 앞 사거리 유세에서 "지난 문재인 정권은 가장 크게 실패한 정권이 됐다. 그 이유가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켜 놨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 경제 10위권, 경제력으로는 이제는 시동이 걸렸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한 가지 아쉬운 게 아직 남아 있다"며 "여러분들도 다 느끼시겠지만 부익부빈익빈이라고 그러죠?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미원빌딩 앞 사거리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오세훈 캠프 제공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가)우리 국민들 부동산 자산 격차를 크게 벌려 놓는 바람에 자산 면에서도 격차가 생겼다"며 "또 월세·전세 가격이 폭등하는 바람에 생활비가 줄어들어서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 격차도 생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산 격차와 가처분 소득이 한없이 격차가 벌어짐으로써 생긴 어렵고 힘든 분들의 숫자가 많아진 것"이라며 "그 점이 가장 가슴 아픈 우리들이 고쳐야 될, 개선해 나가야 될 지점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그래서 제가 이번에 (서울시장) 재선에 나서면서 약자와의 동행, 어렵고 힘든 분들부터 먼저 챙기겠다고 1호 공약을 내놨다"며 △안심소득 도입 △임대주택 고급화 △교육격차 해소 등 자신의 내놓은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미원빌딩 앞 사거리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오세훈 캠프 제공
한편 경쟁자로 나선 더불민주당 송영길 후보에 대한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오 후보는 "민주당에서는 공교육을 강화해야지 무슨 사교육을 가지고 해법을 찾냐며 발목잡기를 시작을 했다"며 "송영길 캠프에서도 이거 반대하는 논평이 며칠 전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그것을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저의 공약을 본인은 거부한다고 해석한다"며 "사회적 약자를 보듬겠다는 민주당이 이렇게 해서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오히려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것은 우리 국민의힘이다 이렇게 보아도 많지 않겠나"라며 "입만 열면 부자를 위한 정당이라고 덮어 씌우고, 왜곡시키고, 거짓말하더니 드디어 속내가 드러났다"고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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