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은 역시 '스페셜 원'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첫 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AS로마(이탈리아)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의 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전반 31분 니콜로 자니올로가 잔루카 만치니의 롱패스를 받아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정상에 올랐다.
AS로마는 이번 시즌 신설된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달게 됐다. AS로마가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무리뉴 감독은 '결승 진출=우승'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 번 증명하며 UEFA 주최 3개 클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컨퍼런스리그)을 석권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FC포르투(포르투갈)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엔 새로 창설된 컨퍼런스리그에서 AS로마를 구단 사상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챔피언으로 만들며 또 한 번 지도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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