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정부 출범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없이 우리 국민 모두는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3회 국무회의를 열고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국무위원들과 함께 '새 정부 지방시대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보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인수위에서 새 정부는 지방시대를 중요한 모토로 삼아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6대 국정 목표 중 하나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윤 대통령은 "이것은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이기도 한다"며 "지방시대는 인구 절벽의 해법이기도 한 만큼 중장기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국가 전체 차원에서 균형발전에 대한 비전과 안목을 가지고 국무위원께서 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총리를 중심으로 국무위원들이 원팀이 돼서 국가 전체를 바라보고 일해 주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첫 국무회의도 세종시 국무회의장에서 열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곳 세종에서 국무위원 여러분과 수시로 얼굴을 맞대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 및 국민통합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을 상정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근 물류창고 화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창고 건축 과정이나 사용하는 이런 과정에서 화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발화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