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김건 전 한국은행 총재가 숙환으로 17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퇴임 직후인 1992년 6월부터 3년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총재 재임 시절에 한은 독립의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문 이름 이니셜인 'KK'로 흔히 불린 고인은 중앙은행 독립을 둘러싼 한은법 파동과 금리 자유화 논란의 중심에서 한은의 입장을 적극 주장했다. 그는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 씨의 막내아들로 1929년 태어나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광일 씨와 아들 재민(동의대 교수), 성민(KAIST 경영대 교수), 황민(연세대 원주의대 교수)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은 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