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5월 임시국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보상을 위한 2차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본회의에 상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장은 여야 간 충분한 협의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박 의장과의 24분 간의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안 처리 시한이 임박해서 의장님을 찾아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추경안 처리가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퇴임을 앞둔 박병석 국회의장이 5월 26일 국회에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21대 국회 전반기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권 원내대표는 “여야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예산안을 확정지어달라는 박 의장의 말씀이 있었다”며 “내일(27일)이 안되면 토요일(28일) 처리도 가능하니 토요일 처리도 예상해 준비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여야 협상 관련해서는 "지금 소소위를 열어서 협상하고 있는데 협상 결과를 보고 받지 못 했다"며 "만약 소소위에서 협상이 원활하지 못 할 경우에는 원내대표끼리 회담을 통해 타개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전날까지 추경안 관련 협상을 계속했지만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반드시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주장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추경 규모를 현재 36조 4000억 원(지방 교부금 제외)에서 51조 3000억 원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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