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변진성 기자] "취약계층을 비롯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30년간 공직에 몸담아 터득한 행정능력과 노하우로 촘촘한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오는 6·1지방선거 부산 해운대구청장에 출마한 김성수 국민의힘 후보는 27일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다짐했다. 그는 경찰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해운대·기장·연제·서부경찰서장을 지낸 '행정전문가'다.
김성수 후보는 "평소 정치를 잘하거나, 행정을 잘 펼치는 것을 최고의 봉사로 생각해왔다. 수십년간 경찰조직을 이끌어온 경험과 소신을 바탕으로 행복한 해운대를 만드는데 온 몸을 바치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후보. /사진=변진성 기자
그는 "지금 해운대는 더욱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있다"며 "해운대의 미래, 더 나아가서는 부산의 미래를 위해 센텀2지구를 완성하고, 4차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지식·ICT 융합허브밸리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교통난을 최우선 선결과제로 꼽았다.
김 후보는 "해운대의 교통난은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며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절차와 심사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지하철 2호선 노선을 오시리아까지 연장하고, 우회도로를 확보해 전반적인 교통난을 풀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해운대터널(반송동~우동)과 제2장산터널(재송동~좌동), 반송터널(금정구 회동동~해운대 송정동)의 조기 개통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 초년생이 치열했던 국민의힘 후보로 발탁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평소 딱딱한 경찰 이미지와는 달리 현직에서도 권위의식이 없었다. 재직 당시에도 순경들과도 스스럼없이 잘지냈고, 이 같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진정성을 갖고 한 분 한 분 뵀던 것이 시민들께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답했다.
부산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운데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받는 홍순헌 구청장과의 대결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김 후보는 "해운대가 격전지로 분류된다는 기사는 많이 접하고 있다. 저는 정치 초년생에다 도와줄 사람도 없었지만 구민들을 만나뵈면서 가슴속에 있는 말들을 많이 들었다. 이 분들이 제 힘이자 원동력"이라며 "구민들만 보고 걸어가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디어펜=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