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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쓰나미'…주금공 6월 보금자리론 금리 최고 연 4.60%

2022-05-27 16:48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p) 인상한 가운데, 내달 대표 정책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최고 연 4.60%까지 치솟는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금리를 다음달부터 20·30·40년 만기에 각각 0.2%p, 10·15년 만기에 각각 0.25%p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주택금융공사 제공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다음달부터 20·30·40년 만기에 각각 0.2%p, 10·15년 만기에 각각 0.25%p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5월에 이어 연이은 금리 인상이다.

주금공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 금리는 10년 만기 연 4.35%, 40년 만기 연 4.60%다. 주금공 웹사이트에서 대출 서류 접수 및 심사를 진행하면 금리를 감면해주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이보다 0.1%p 각각 낮아 10년 만기 연 4.25%, 40년 만기 연 4.50%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더불어 한은이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연초보다 크게 오른 게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주금공은 지난 4월, 5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단번에 0.45%p 인상했다. 당시 주금공은 "3월과 4월, 두 달간 국고채 5년물 금리가 80bp(0.80%p) 이상 올라 보금자리론 재원조달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해 금리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힌 바 있다.     

6월 보금자리론 금리/자료=주택금융공사 제공



주금공 관계자는 6월 금리인상에 대해 "미국의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과 물가 우려 등 영향으로 금리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지만, 서민·중산층 실수요자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실수요자의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용 비중이 높고 청년, 신혼부부가 많이 이용하는 20년·30년·40년 만기의 금리는 0.2%p만 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예비 차주가 이달 중 보금자리론 신청을 완료하면 5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5월 u-보금자리론 금리는 10년 만기 연 4.10%, 40년 만기 연 4.40%다. 아낌e-보금자리론은 이보다 0.1%p 낮은 10년 만기 연 4.00%, 40년 만기 연 4.30%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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