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앞으로 전자제품 충전·데이터 접속 표준(USB-C)의 국내 적용이 확대·통일될 전망이다.
국가기술표준원 전경./사진=충청북도 공식블로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소재 엘타워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코리아, HP코리아 등 전자제품 및 충전기기 관련 대·중·소기업, 협단체, 연구기관 등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USB-C 표준기술연구회의’를 열고 ‘USB-C’로 통칭하는 커넥터·충전·데이터 표준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하고 이를 적용한 제품의 확산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휴대폰, 테블릿 PC, 휴대용 스피커 등 소형 전자제품에서 전원공급과 데이터전송은 다양한 접속단자와 통신방식이 존재해 환경 및 비용 문제와 소비자 사용 불편을 초래해왔다.
그러나 최근 USB-C 타입으로 통합·호환되고 있으며 요구되는 데이터 속도, 전원 용량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지난해 3월 최대 100W까지 전력공급이 가능한 USB-IF 표준을 IEC표준으로 도입·제정했는데, 동 표준을 올 6월에 최대 240W까지 용량을 확대해 개정할 예정이다.
USB-C 표준기술연구회 한문환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센터장은 USB-C관련 △표준·가이드라인 개발 활동 경과 △IEC 기술위원회 동향 △유럽연합(EU) 입법화 세부사항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발표했다.
또한 삼성전자, 엘지전자, TG 삼보, SK매직은 각 회사의 제품별 USB-C 적용 현황 및 계획에 대해 발표했으며 국제표준 동향에 맞춰 적극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이날 회의에 애플코리아와 HP코리아 등 외국계 회사도 참석해 동향과 의견을 공유했다.
국표원은 이날 회의를 통해 공유된 현황과 의견을 반영해 IEC 표준을 부합화한 국가표준 3종을 오늘 8월에 우선 제정하고 가이드라인도 10월에 개발 완료하여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앞으로 더 다양한 전자제품에 USB-C 타입이 적용돼, 환경보호는 물론 여러 개의 충전기를 사용하는 불편함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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