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변진성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현 부산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상대였던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더블스코어의 격차를 보이며 압승을 거뒀다.
박형준 시정을 향한 기대감과 더불어 윤석열 정부 집권 초기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자는 표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일 오전 4시 40분 기준 개표율 99.82%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박형준 후보가 65.64%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이 확실시 된다. 변성완 민주당 후보는 32.88%의 득표율을 보였다.
직전 지방선거에서 진보 진영에 PK지역을 내줬던 보수진영이 4년만에 성공적으로 탈환한 것이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1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변진성 기자
박 후보는 부산 16개 구·군 모두에서 60%가 넘는 성적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득표율이 높았던 지역은 서구 였으며, 동래구, 금정구가 뒤를 이었다.
반면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하구, 영도구, 남구 순으로 높은 득표율을 보였으나, 32~35%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형준 시장은 당선 소감에서 "이번 선거의 결과는 윤석열 정부와 지방 정부가 서로 호흡을 잘 맞춰 지역 혁신발전, 경제발전을 이루고 공정국가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확고한 국정방향을 부산이 앞장서서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2030세계엑스포 부산 유치,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등 부산의 미래를 만드는 모든 혁신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꼭 만들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께 "통렬한 반성 위에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민주당이 다시 부산시민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뼈저리게 반성하겠다. 혁신하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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