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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이 '금배지' 단 이재명, 그러나 웃지 못했다

2022-06-02 00:41 | 최인혁 기자 | inhyeok31@mediapen.com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가 2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득표율 55.24%를 기록하며 상대 후보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4.62%)를 10.75%포인트 앞서 당선이 확실시 됐다. 이로써 이 후보는 보궐선거로 국회 입성에 성공하며 정치권에 조기 복귀하게 됐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오후 7시께 공개된 지상파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54.1%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윤형선 후보(44.75%)를 앞섰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시행된 6월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하지만 이 후보는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임에도 불구 계양을에 발목 잡히며 전국구 단위 선거유세에 나서지 못해 지선 참패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이에 이 후보는 갈망하던 승리에도 미소를 짓지 못했다.

특히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SNS를 통해 지방선거 결과를 ‘자생당사(自生黨死)’라고 평가하고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라고 비판에 나섬에 따라 수월하게 당권을 장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가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가 2일 보궐선거 개표 결과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며 당선됐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에 이재명 후보는 “계양을 지역 주민들이 바라시는 데로 성실하게 역량을 발휘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잘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과 엄중한 경고를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받들도록 하겠다”라며 지선 패배 책임을 통감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제19·20대 성남시장, 제35대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정치경력을 쌓았으며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로 국회에 입성해 제20대 대선 패배로 줄어들었던 당내 입지 회복의 디딤돌을 마련하게 됐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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