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기업평가가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 평가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주요 재무지표 개선 추세 등을 고려한 것으로, 동국제강은 지난해 매출 7조2403억원·영업이익 803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철강 시황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39.1%·172.5% 증가한 것이다.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은 2.8배에서 3월말 1.6배, 부채비율도 153.8%에서 112.4%로 완화됐다.
한기평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등으로 마진 개선이 늦어질 수 있지만, 각국의 경기부양책 및 친환경산업 성장 등으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부가 철강제품 개발 및 환경 투자 등이 지출 규모를 늘릴 수 있으나, 2020년 이후 누적된 재무완충력을 토대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평은 동국제강이 연결기준 차입금 의존도를 35% 이하로 유지할 경우 신용평가등급을 상향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의 1분기 연결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31.6%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신용등급 A등급 회복을 장기 목표로 제시하고, 두차례 기업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았다"면서 "올해도 수익성 위주의 영업 및 생산을 지속하고 부채비율·차입금 축소 등 재무건전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