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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신 프랜차이즈, '지방 진출' 로 전국구 제패 꿈꾸다

2015-04-20 10:30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한동안 지방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기업의 수도권 진출이 두드러졌다면 최근에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가 지방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지방 진출 바람이 불고 있다. 포화상태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방에는 아직 공략할 상권이 다수 남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서울 출신 프랜차이즈, '지방 진출' 로 전국구 제패 꿈꾸다/사진=청담이상 매장내부

특히 대형 매장을 추구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지방진출에 적극적이다. 서울 인근에서 50평 이상의 매장을 얻으려면 매장 마련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또 유동인구와 소비자 인구는 서울권보다 적을 수 있으나 밀집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이자카야 프랜차이즈 청담이상은 지난해 처음으로 전라도 지역에 가맹점을 냈다. 청담이상 광주 상무점은 전라남도 광주 상권의 대표 번화가인 상무지구에 들어섰다. 고객 유입 효과가 크지 않지만 개설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오피스텔 상가 2층에 100평짜리 대형 매장을 입점시켰다.

청담이상 광주 상무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화려한 외관 인테리어를 강조하고 무료 메뉴 서비스와 타 매장에서 맛보기 힘든 희소성 높은 메뉴를 적극 내세웠다.

첨담이상 관계자는 "서울과 달리 지방에서는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생 연어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드롭탑은 2011년 창립 이래 연평균 15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다.

드롭탑은 수도권지사, 부산지사, 대구지사, 광주지사, 대전지사를 두고 가맹점이 위치할 상권조사에서부터 개설 후, 운영 및 관리까지 맞춤형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탁 트인 통유리 전경이 돋보이는 ‘대전 유성점’, 전통적인 한옥의 멋을 살린 '경주 황남점', 75m 상공에서 서해 시화호 관람이 가능한 경기도 안산의 ‘시화 조력발전소점’ 등 드롭탑의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와 지역 특성을 조화시킨 테마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드롭탑은 현장 중심의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가맹점주 간담회를 정기적, 전국적으로 실시하며 지방에 있는 점주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 까사밍고는 서울과 동시에 지방 가맹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까사밍고는 1호점인 홍대점 오픈 1년 만에 전국 20개 이상의 가맹점을 오픈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지방의 예비 창업주들을 위해 요일마다 대전, 부산 등 서울 외 주요 지역에서도 예비창업자를 모으는 데 힘쓰고 있다.

서울 수유동에서 1977년부터 시작한 옛날통닭 프랜차이즈 오늘통닭은 조금씩 지방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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