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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야구대회] 추성건 자양중 감독 "유소년 야구 키우려면 대회 경험 무엇보다 중요"

2022-06-07 16:22 | 김상준 기자 | romantice@daum.net
[광주 곤지암=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미디어펜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같은 대회가 자주 열려야 유소년 야구 선수들이 성장하고, 야구 인프라가 커질 수 있습니다. 대회를 개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성건 자양중 야구부 감독은 7일 경기도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2022 미디어펜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4강전에서 금릉중에 12-0으로 승리(5회 콜드게임), 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이같이 말했다.
 

자양중을 대회 결승으로 이끈 추성건 감독. /사진=미디어펜


추 감독은 자양중 야구부를 독창적인 지도 철학으로 이끄는 것으로 야구계에 알려져 있다. 훈련과 실전 경험, 아울러 성실한 학업까지 3박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추 감독의 야구 철학을 직접 들어봤다. 

- 4강전 승리를 축하한다. 오늘 금릉중을 12-0으로 크게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실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보다시피 훈련과 실전은 완벽하게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대회가 개최돼야 한다. 유소년 선수들은 실전 대회에서 빠르게 성장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

- 야구 경기 경험도 중요하지만, 아직 어린 선수들의 인성 형성 등을 위해 학업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생각은 어떤지?

“물론이다. 우리 선수들이 모두 프로선수를 꿈꾸지만, 원치 않는 부상 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야구를 그만두게 될 수도 있다. 미리 공부해 두지 않으면, 야구를 그만뒀을 때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학업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 선수들이 감독을 유독 잘 따르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 특별한 비결이 있나? 
 
“우리 선수들에게 프로선수보다는 KBO 총재가 되라고 가르친다. 야구선수 출신이 KBO 총재가 되지 말란 법이 없지 않은가. 총재가 되려면 영어도 잘해야 하고, 경영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학업을 병행할 것을 주문하고 교육하고 있는 게 남과 다른 나의 지도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 야구인으로서 야구 발전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은?

“선수들 육성을 위해 실전 경험이 중요한데, 현실적으로 지방대회 출전 등 제약이 상당히 많다. 정책을 결정하는 분들이 수업 일수 등을 현실적으로 조정해줘서 훈련과 학업이 병행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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