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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분기 BIS 비율 평균 15.52%…자본적정성 '양호'

2022-06-08 13:40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은행권의 올해 1분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지난해 말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자본적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확대됐지만, 증자 등으로 자본이 증가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사진=김상문 기자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지주사(신한, 하나, KB국민, 우리, 농협, DGB, BNK, JB) 및 비지주은행(SC제일, 한국씨티, 한국산업, IBK기업, 한국수출입, Sh수협, 케이, 카카오, 토스) 등 17개 은행의 3월 말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52%로 규제비율 기준치인 10.5%를 크게 상회했다. 

보통주자본 기준으로는 12.99%, 기본자본 기준 14.22%, 단순기본자본 기준 6.42%로 권고치 7.0%, 8.5%, 3.0%를 역시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말과 견주면 총자본비율과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보통주자본비율은 동일하고 기본자본비율은 소폭 상승했다.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2.6%(51조 7000억원) 확대됐지만, 은행권이 순이익 시현과 증자 등으로 자본도 7조 7000억원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전반적으로 전년 말과 유사해졌다는 평가다. 

국내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제공



3월 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은 규제비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의 경우 2023년까지 바젤I 적용으로 완충자본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하거나 증자 등으로 자본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6개 은행(카카오, SC, 농협, 씨티, BNK, 산업)은 자본비율이 전년 말 대비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10개 은행(케이, 수출입, 하나, 우리, 수협, DGB, 신한, JB, KB, 기업)은 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3월 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해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최근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고,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돼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바탕으로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의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며 "특히 은행의 핵심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비율 중심으로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은행의 자본충실도를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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