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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야구대회] 수원북중 vs 자양중, '강 대 강' 결승…미디어펜배 초대 우승 영광은?

2022-06-08 17:3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북중이냐, 자양중이냐. 강한 팀과 강한 팀이 맞붙어 초대 챔피언을 가린다.

2022 미디어펜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주최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주)미디어펜) 우승 결정까지 이제 한 번의 승부만 남았다. 우승컵을 놓고 겨루는 대망의 결승전이 9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있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전국의 총 32개 팀(U-16)이 참가해 지난달 26일부터 열전을 이어온 대회의 결승 진출팀은 수원북중과 자양중이다. 7일 열린 준결승에서 수원북중은 안산중앙중을 12-4(5회 콜드게임), 서울 자양중은 파주금릉중을 12-0(5회 콜드게임)으로 각각 물리쳤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지역에서 16개 팀, 타시도에서 16개 팀이 출전했다. 공교롭게도 결승에 경기도를 대표해 수원북중이,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외 전국을 대표해 자양중이 결승에 올랐다.

미디어펜배 전국 유소년야구대 결승전에 올라 우승을 다투게 된 수원북중(위), 자양중 야구팀. /사진=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두 팀이 결승까지 오른 과정을 보면 역시 우승 후보들 답다.

수원북중은 1차 예선 두 경기에서 청주중, 부천중을 모두 콜드게임으로 꺾고 결선에 직행했다. 이어 8강전에서 모가중, 4강전에서 중앙중도 내리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4연승 콜드게임의 기세가 무섭다.

자양중은 1차예선 첫 경기에서 송전중과 난타전 끝에 이겼고 2차전 원주중은 6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역시 패자부활전을 거치지 않고 결선에 직행해 8강전서 부천중, 4강전서 금릉중(5회 콜드게임)을 잇따라 격파했다. 4연승 중 2경기를 콜드게임으로 끝냈고, 접전을 벌인 경기에서도 승리하는 힘을 보여줬다.

결승전은 '투타조화' 수원북중과 '득점 자판기' 자양중의 치열한 충돌이 예상된다.

수원북중은 4경기에서 39득점 9실점을 했다. 타선은 경기당 10점 가까운 많은 득점을 올렸고 투수진은 경기당 2점 남짓만 내줬다. 잘 치고 잘 던지는 팀이다.

1번타자로 나서는 주성재가 15타수 9안타(3루타 1개, 2루타 3개) 3타점으로 공격 선봉 역할에 충실했다. 3번타자 이지후는 14타수 10안타(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3개) 9타점으로 장타력 있는 가공할 타격을 보여줬다. 4번타자 이준우 역시 12타수 6안타(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2개) 9타점으로 이지후와 쌍포의 위력을 과시했다. 김세원(12타수 7안타), 신재민(11타수 6안타), 전재민(10타수 4안타)도 든든히 타선을 뒷받침했다.

수원북중 투수 임준원은 두 차례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9탈삼진 무실점 역투해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박상민도 두 번 선발로 나서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하며 안정된 피칭을 했다.

자양중은 4경기에서 46득점 21실점했다. 모든 경기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실점이 많은 편이었지만 여러 투수들에게 기회를 준 측면이 있고, 실점은 더 많은 득점으로 커버해왔다.

자양중에도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1번타자를 맡는 권동륜은 13타수 7안타(3루타 1개, 2루타 2개) 7타점으로 공격의 활로도 열고 해결사 역할도 해냈다. 2번타자 이채훈이 15타수 8안타 2타점, 3번타자 안승연이 13타수 8안타(1홈런) 3타점, 4번타자 조형주가 10타수 5안타(2루타 1개) 4타점, 5번타자 엄준상이 12타수 7안타(2루타 3개) 7타점으로 상위 타선의 화력이 매경기 불을 뿜었다. 

자양중 투수 가운데 이건우는 6⅔이닝을 던지며 9피안타 9탈삼진 8실점으로 실점이 많은 편이었지만 3경기나 선발 중책을 맡아 결승행을 앞에서 끌었다. 강로건은 1차전에 구원등판해서는 제구가 안돼 두 타자만 상대하고(2사구) 물러났지만 선발 등판한 준결승에서는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결승 진출에 공을 세웠다.

1번타자로 맹활약한 권동륜은 불펜 에이스이기도 했다. 3경기 구원 등판해 가장 많은 8⅓이닝을 던져 9피안타 9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투타겸업' 활약이 결승전에서도 기대된다.

한편, 결승전 후에는 시상식이 진행된다. 우승과 준우승 팀에게는 트로피와 메달, 상장 및 부상이 주어진다. 또한 최우수선수상, 우수선수상, 홈런상, 타격상, 타점상, 감독상 등 개인상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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