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헤어질 결심'이 서스펜스와 멜로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2차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에 공개된 2차 예고편은 변사 사건의 본격적인 수사를 위해 가파른 절벽을 오르는 해준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여기에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앞에서도 쉽사리 동요하지 않는 사망자의 아내 서래가 신문을 받는 도중 웃는 모습을 보이는 장면으로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변사자 기도수의 손톱 밑에서 다른 사람의 DNA가 발견되며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지고, 수사에 몰입하는 해준과 그의 의심에도 태연한 서래의 모습이 교차로 등장하며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흔들리는 눈빛으로 서로를 마주한 서래와 해준의 모습에 이어 "우리 일을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라는 서래의 대사는 사망자의 아내와 사건 담당 형사 사이 휘몰아치는 감정을 예고하며 몰입감을 고조시킨다. 사건 수사 과정 속 두 인물의 멜로가 더해진 독창적인 전개로 서서히 깊게 빠져드는 '헤어질 결심'은 전에 없던 색다른 영화적 재미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은 오는 6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