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지난해 완구 시장은 또봇 시리즈와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의 열풍으로 뜨거웠다.
완구 시장의 대목인 어린이날을 2주 앞두고 부모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완구 캐릭터를 차지하기 위해 촉각을 세우고 있다.
▲ '5분만에 완판' 파워레인저·또봇 열풍 잠재울 신규 캐릭터는? /사진=헬로 카봇 펜타스톰,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노포스 시리즈가 완구 매출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나머지 시장을 또봇과 헬로카봇이 양분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다양한 완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롯데마트가 올해 들어(1/1~4/17) 남아 캐릭터 완구의 매출을 살펴보니, ‘헬로 카봇 시리즈’ 매출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또봇’이 50.2%의 매출 구성비로 완구 시장을 휘어 잡았을 때와 비교해 올해는 ‘헬로 카봇’이 다이노포스로 유명한 ‘파워레인저’까지 제치고 29.3%의 매출 구성비로 남아 캐릭터 완구 시장의 대세로 떠올랐다.
또한 ‘헬로 카봇’을 비롯한 올해 ‘TOP 5 캐릭터’는 지난해와 달리 국산 캐릭터들이 대약진을 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 롯데마트 남아 캐릭터 완구 매출액 순위 표. 사진=롯데마트 제공 |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또봇’과 ‘최강탑플레이트’만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로서 TOP 5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파워레인저’를 제외한 1, 3, 4, 5위는 전부 국산 캐릭터가 차지했다.
한편 올해 TOP 5 캐릭터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요괴 워치’ 시리즈나 가면라이더 ‘위저드’ 시리즈 등도 올해 현재까지 각 6위,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올해 어린이날 완구 시장을 뒤흔들만한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올해는 한미일 캐릭터 대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각국의 다양한 완구 캐릭터들이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상품의 경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도 예상되는 만큼 유통업체의 행사 정보를 꼼곰이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