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사회 전반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보험업은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산업인 만큼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허금주 교보생명 전무(앞줄 맨 왼쪽)와 한화진 환경부 장관(앞줄 오른쪽 두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환경부와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가 환경교육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할 기업과 함께 사회 전반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교보생명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실천 다짐서약, 환경보호 사이버교육 등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의식을 고취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에 앞장선다.
또 사내 방송 및 소통채널을 활용한 임직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생활 속 환경보호를 위한 자율적 실천을 독려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플로깅(plogging, 조깅이나 산책을 하며 주변 쓰레기를 줍는 활동)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환경부의 환경교육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환경교육 수행을 통해 임직원의 환경보호 인식을 높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함으로써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도 같은 날 ‘2030 ESG 경영전략 및 로드맵’을 발표하고,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개최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의결됐으며, 위원장으로는 황영기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으로 약속했다.
한화생명은 2030년까지의 ESG 경영실천 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그리겠다는 의미로 ‘그린라이프 2030’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3대 전략목표로는 △친환경‧친사회적 투자 비중 2배 이상 확대 △탄소배출량 40% 이상 감축 △D‧E‧I(Diversity‧Equity‧Inclusion: 다양성‧공정성‧포용성)지수 개선을 약속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탄소 제로 시대를 향한 ‘한화 금융 계열사의 탈석탄 금융’ 선언에 이어 올해 초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 마련을 위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는 등 활발한 ESG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1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생보사 중 최고인 통합 ‘A’ 등급을 받았으며, 국내 3대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Sustinvest) 평가에서도 생보사 중 최고인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