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적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포수 김태군이 올스타 팬 투표 초반 깜짝 1위에 올랐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SG 랜더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등 기라성같은 스타들을 모두 따돌렸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을 위한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결괴를 13일 발표했다.
드림 올스타 포수 부문 후보 김태군이 33만4057표를 받아 전체 후보 중 최다득표 1위를 기록했다. 김태군은 NC 다이노스 소속이었던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개인 3번째 올스타 베스트 12 선정을 노린다.
김태군은 지난해 드림 올스타 소속으로 최다 득표를 얻었던 강민호(삼성)의 바통을 이어 받아 2년 연속 삼성 소속 포수로 올스타 선정과 동시에 전체 최다 득표에도 도전한다.
최다 득표 2위는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 후보인 양현종이 차지했다. 32만8486표를 얻은 양현종은 약 5500여 표 차이로 김태군의 뒤를 쫓고 있다. 지난해 1년간 미국에서 활동하고 올 시즌 KBO 리그로 복귀한 양현종은 2017시즌 이후 5년 만에 개인 4번째 베스트 12 선정을 노린다.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에서는 김광현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광현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에이스로서 SSG 선두 질주를 이끌며 맹활약 중이다.
현재와 같은 투표 추세가 이어진다면 메이저리그 무대를 나란히 밟고 온 김광현과 양현종이 2014년 광주 올스타전 이후 8년 만에 올스타전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후보 이대호도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현재 리그 전체 타율 2위(0.353), 안타 3위(79개), 장타율 6위(0.504)에 자리하며 여전히 KBO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이대호는 이번 올스타 전체 후보 선수 중 최다인 베스트 12 10회 선정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팀 승률 1위에 오르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진행 중인 KIA는 상승세에 힘입어 나눔 올스타를 붉게 물들였다. 현재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한 자리(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를 제외한 11개 부문에서 KIA 선수들이 득표 1위를 휩쓸고 있다. 만약 KIA의 11명 모두가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된다면 2013년 웨스턴 LG, 2021년 드림 삼성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한 구단 베스트 최다 배출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드림 올스타 2루수와 3루수 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루수로 포지션 변경 후 연착륙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 김지찬이 25만2874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는 롯데 안치홍이 약 4만 5000여 표 차이(20만7071표)로 추격하고 있다.
3루수 부문에서도 삼성 이원석(20만7177표)과 SSG 최정(16만3997표)의 득표수가 약 4만 3000여표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3년 만에 관중 입장 속 진행되는 이번 올스타전이기에 팬들의 열기는 1차 중간집계에서도 드러났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되며 올해 1차 중간집계는 총 투표수 60만1701표로는 전년 대비(54만6163표) 약 10% 증가했다.
KBO는 지난 8일 '2022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 12 팬 투표를 시작해 7월 3일(일)까지 운영한다.
올스타 베스트 12는 팬 투표(70%)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년간 중단되었다 올해부터 재개되는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최종 결과가 집계된다. 선수단 투표는 6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KBO는 팬 투표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1주차 당첨자에게는 LG 틔운(식물 재배기, 약 20만원)이 경품으로 주어지며 당첨자는 개별 통보된다. 향후 다이슨 헤어드라이기(약 50만원), 아이패드 프로 128GB(약 100만원), LG 스탠바이미 TV(약 110만원) 등 푸짐한 경품들도 팬들에게 증정될 예정이다.
한편,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도 신한 SOL(앱)을 통해 총 1억원에 달하는 다양한 경품을 걸고 올스타 팬 투표 이벤트를 지속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