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정경희 국민의힘 의원 주체로 13일, 국회에서 '김일성이 일으킨 6·25전쟁'을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렸다. 이번 국회 사진전은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기획됐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2층에서 열린 사진전 개막식 축사에서 "6·25전쟁은 북한의 김일성이 기획하고 옛 소련의 스탈린이 승인했으며 중국의 마오쩌둥이 지원한 전쟁"이라며 "북한이 소련과 중국이라는 이민족을 끌어들여서 동족을 친 민족반역적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정 의원은 "이번 사진전은 6·25전쟁을 누가 일으켰는지, 우리가 어떤 희생을 치르며 대한민국을 지켜냈는지 그리고 그렇게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리고자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6월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 주최 '김일성이 일으킨 6·25전쟁' 사진전이 열렸다.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진석 국회 부의장, 박민식 국가보훈처 처장 등이 참석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이 기습 남침하면서, 세워진 지 채 2년도 안 된 대한민국은 엄청난 참화를 겪었다"라며 "다행인 것은, 대한민국 건국 직후인 1948년 12월 12일, 우리가 UN으로부터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국제적 승인을 얻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이 불법 남침한 지 단 이틀 만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유엔군 참전을 결의하는 핵심근거가 되었다"라며 "대통령에 취임하시자마자 대한민국에 대한 유엔의 승인을 얻기 위해 노력하셨던 이승만 대통령의 혜안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백선엽 장군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을 지켜낸 전쟁 영웅"이라고 평가하면서 "좌파 세력은 이승만 대통령과 백선엽 장군을 비롯한 호국영웅의 명예를 훼손하고, ‘파묘’ 운운하는 반인륜적 주장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백선엽 장군이)약 8000명의 병력으로 북한군 2만명의 공세를 물리쳐 낙동강 전선을 지켜냈기에, 인천상륙작전도 성공할 수 있었다"라며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쏘라'고 외치며 선두에 서신 그분이 계셨기에 이 땅이 공산화되는 것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6월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 주최 '김일성이 일으킨 6·25전쟁' 사진전이 열렸다.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진석 국회 부의장, 박민식 국가보훈처 처장,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아울러 대한민국의 역사교육이 심각하게 좌편향 적이라면서 대한민국을 둘러싼 가짜역사가 넘쳐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의원은 "심각하게 좌편향된 역사교육으로 인해, 우리 학생들은 6·25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우리는 이 땅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피 흘린 많은 분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을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후손들에게도 물려 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국회 사진전 개막식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 조해진 의원, 류성걸 의원, 최재형 의원 등 많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함께 했다. 아울러 박민식 국가보훈처장과 납북자전우회 최성용 회장,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미일 이사장, 이의춘 미디어펜 대표도 자리를 빛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김일성이 6.25전쟁을 일으켰다는 역사적 사실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켜주는 사진전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사진전을 보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과 순국 선열들을 기리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경희 의원이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에게 전시된 사진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한 권 원내대표는 북한이 올해 들어 33번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언급하면서 "북한의 적화 야욕을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라며 "이는 돈으로 환산하면 8100억 원어치다. 북한 주민 1년치 식량이다. 김정은이 이 돈을 북한 주민 복지에 썼다면 아마 큰 선군이 태어났다고 칭송받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진석 국회부의장도 이날 축사를 통해 "북한이 올해만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중단거리 미사일 33발을 발사했다"라며 "핵무기 체계를 완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욱 더 고도화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늘 평화냐 전쟁이냐는 이분법적 질문을 하는데 독자 평화는 없다.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담대한 안보 정책 그리고 경각심, 국민들의 하나된 의지가 정말 중요하다"라며 "다행인 것은 윤석열 대통께서 굳건한 안보태세를 만들기 위한 기틀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안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일성이 일으킨 6·25전쟁'을 주제로 한 이번 사진전은 13일 오전9시부터 오는 16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열린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