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은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 안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주가는 크게 하락하였으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며 "미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응하기 위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한 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이 부총재는 "이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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