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가 북한의 7차 핵실험 때 추가로 독자 대북제재를 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외교부를 포함해 정부 내부적으로 어떤 제재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마지막 대북 독자제재는 2017년 12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북한 단체 20곳과 개인 12명을 금융제재 대상에 추가 지정한 것이다. 이후 4년 6개월동안 독자제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외교부 청사(왼쪽)와 정부서울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당국자는 “이번에 하게 된다면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독자제재를 하는 것으로 우리 정부 차원에서는 시기적으로 함의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 한미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제7차 핵실험을 실시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풍계리 내 핵실험 준비 동향을 비롯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신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및 추가 독자제재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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