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그룹이 반도체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이 경기도 서안성 소재 두산테스나 사업장을 방문, 이종도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사업 현황 및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두산은 지난 4월 4600억원에 두산테스나를 인수했으며, 5년간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첨단 패키징 등 반도체 생태계 내에서 기여할 수 있는 영역으로 추가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이 두산테스나 서안성 사업장에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두산그룹 제공
두산테스나는 국내 웨이퍼 테스트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카메라 이미지센서(CIS) △무선통신칩(RF) 등 스마트기기의 두뇌·눈·귀 역할을 하는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76억원·54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1240억원을 들여 테스트 장비를 추가로 들이기로 했으며, 2024년말 준공을 목표로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지하는 등 연평균성장률(CAGR) 20%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반도체는 새로운 승부처로서 기존 핵심 사업인 에너지·기계 분야와 더불어 또 하나의 성장 축이 될 것"이라며 "두산테스나가 '국내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최고 파트너 기업'으로 자리잡고, 나아가 5년 안에 반도체 테스트 분야 글로벌 톱5로 성장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