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울산지피에스가 울산광역시 남구 일원에 세계 최초 1227메가와트(MW)급 액화천연가스(LNG)-액화천연가스(LPG) 겸용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구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된 약정식에는 SK가스·KB국민은행·광장·삼일회계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울산지피에스의 총 투자비는 1조4120억원으로, 회사채(ESG 녹색채권) 3000억원과 국민은행이 주선한 PF 자금 7520억원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1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된 (왼쪽부터) 이해원 SK가스 본부장, 조승호 울산지피에서 대표, 우상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프로젝트금융 약정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가스 제공
공정률은 36% 수준으로, 오는 10월 송전선로 착공을 거쳐 내년 1분기 주기기 설치 등 2024년 8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업운전 후 연간 860만메가와트시(M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80만여가구가 1년간 이용 가능한 양이다.
이 발전소는 LNG 연료공급이 제한되거나 LNG 대비 LPG값이 저렴한 때 SK가스로부터 LPG를 공급 받아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울산지피에스에 99.48% 출자했으며, 이 시설이 LNG 발전이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K-택소노미)에 포함된 이후 ESG 인증을 받은 첫 번째 발전소라는 점도 언급했다.
조승호 울산지피에스 대표는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등에도 불구하고 이번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투자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했다"면서 "수소 혼소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탈탄소 발전사로 도약, SK가스의 '넷 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 비전 달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