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은 ‘초소규모 건설현장 기술지도 민간위탁 사업’ 대상을 단부‧개구부, 굴착기 작업으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1억원 미만 건설공사(지붕수리, 외벽도장, 철거, 리모델링 등)에서 발생하는 사고사망자는 연간 100명 내외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1억 원 이하 건설현장 사고사망자는 33명으로 전년동기 46명 대비 감소했으나, 굴착기에 끼임·맞음, 단부‧개구부 등에서 떨어짐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15일부터는 해당 작업에 대해서도 무료 기술지도를 실시한다.
지난해까지는 모든 초소규모 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무료 기술지도를 올해부터는 1억 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주로 지붕, 사다리, 고소작업대 등에서 발생함을 고려해 지붕공사 등 고위험 현장 등을 집중 지원토록 개편했다.
장경부 안전보건공단재정사업실장은 “올해 사망사고 발생 추세를 분석해 지원대상을 확대했다”면서 “특히 초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재보험 미가입현장 등에 대해서도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초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연간 100명 이상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사고유형이 정형적이기에 작업별 기본적인 안전조치 준수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1억 원 미만 건설현장 사망사고 최다 재해 유형인 ‘지붕 추락재해’ 예방을 위해 채광창 안전덮개 구입비용 지원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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